Shock Ads

하루 중 유난히 집중력이 떨어지는 시간이 있기 마련인데, 정신이 번쩍 드는 광고를 하나 접함. 파란색 바탕에 굵은 돋움체로 쓰인 문구를 보고 일차 충격.

충격이 여전히 남아있는데, 두 번째 충격. 진분홍색 바탕에 역시 굵은 돋움체로 쓰인 문구.

보통 공부를 하다 보면

1. 와, 모르는 게 너무 많구나. 많이 배워야겠다.
2. 그래도 공부했으니 아는 게 좀 있네?
3. 이 정도 했으면 난 이 분야에서 뭔가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.
4. 어라, 모르는 게 생각보다 많네. 더 공부해야겠다.
5. 아, 대체 내가 아는 게 뭘까?
6. 아, 대체 내가 제대로 아는 게 뭘까?
7. 아, 대체 내가 자신 있게 주장할 수 있을 만큼 제대로 아는 게 뭘까?
8. 아, 내가 모르는 게 진짜 무진장 많구나. 할 수 없다, 아는 것만이라도 열심히 공부하자.

대략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, 이런 과정을 콕 지적하는 듯한 광고 문구라서 그 충격과 찔림의 깊이가 컸던 듯. 한 장 프린트해서 책상 앞에 붙여둘 생각.

아, 이 광고는 한 가지 문제를 지니고 있는데, 바로 ‘무엇을 광고’하는 광고인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. :)